'적토마들이 몰려온다.'


수입차 업체들이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스포츠세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세단이란 겉모습은 기존 일반 세단과 비슷하지만 엄청난 배기량의 고성능 엔진을 얹혀 스포츠 드라이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을 말한다.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인 스포츠세단은 BMW그룹코리아의 M5.상용차 최초로 경주용 5000cc V10 엔진을 얹은 이 차는 최대 출력이 507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는 520Nm.정지상태에서 4.7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른다.


7단 SMG 기어는 운전대 뒤에 붙어 있어 손쉽고 빠르게 변속할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1억6890만원.국내에서 신차발표를 하기 전에 이미 20대가 넘게 팔렸다고.


아우디코리아는 상반기 중 RS4를 선보인다.


이 차는 A4를 기반으로 한 데다 4200cc 엔진을 얹었다는 점에서 작년 11월 국내에 출시한 S4와 형제 모델이다.


하지만 힘과 스피드 측면에서 한수 위다.


RS4의 최고 출력은 420마력으로 S4(344마력)보다 76마력 높고,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도 4.8초로 1초가량 빠르다.


아우디는 연내에 기존 A6와 A8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세단인 S6와 S8도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미 CLS를 기반으로 한 CLS 55 AMG와 E클래스를 모델로 만든 55 AMG를 선보인 상태다.


두 모델 모두 AMG가 생산한 5500cc V8 슈퍼차저 엔진과 스포츠 서스펜션을 달았다.


최대 476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4.7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가격은 두 모델 모두 1억7000만원대.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