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피데스증권을 인수,증권업에도 진출한다.


앞서 태광산업은 쌍용화재와 예가람저축은행을 인수키로 결정한 상태다.


태광은 흥국생명을 통해 생명보험,태광투신운용을 통해 자산운용업에 이미 진출,사실상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9일 "태광산업의 피데스증권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면서 "몇몇 형식적인 절차만 마무리되면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데스증권의 업무 범위가 기관 간 중개로 한정돼 있지만 증권사 신설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태광그룹에서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광그룹은 657억원을 투자,쌍용화재 주식 900만주를 제3자 배정을 통해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유상증자 결의는 오는 3월7일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또 계열사인 대한화섬과 고려저축은행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예가람저축은행 인수전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고려저축은행이 예가람저축은행을 인수하면 태광은 서울과 부산은 물론 경남권에서도 여수신 업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