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나로 대주주 "환차익으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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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하락으로 오히려 이익을 보는곳이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이 바로 그 대상입니다.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이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의 주당 인수가격은 3,200원.
(CG-하나로텔레콤 주가)
현재 2,600원대 주식가격을 감안하면 약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CG-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내정자)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내정자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주가는 극히 저평가 돼 있다"며 지난 9일 13만주에 달하는 주식을 개인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0.03%에 불과한 지분이지만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환율을 감안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CG-뉴브릿지-AIG의 환차익)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당시 하나로통신을 인수한 2003년 10월 21일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1174원입니다.
990원 아래로 떨어진 현재 환율상황을 감안하면 20%가까이 고스란히 평가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CG-AIG-뉴브릿지 투자평가)
결국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은 주가하락으로 인한 1천억원에 달하는 손해분 만큼 환율하락으로 만회하고 있는 셈입니다.
자발적인 매각계획은 없다며 외국자본에 대한 경계심리를 잠재우려는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S-편집: 신정기)
과연 손해볼 것 없는 외국자본이 '통신발전을 위해, 외부요청이 있으면' 등의 빌미가 제공될 경우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