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가 토지 펜션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미끼상품을 내건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양상을 보이자 개발업체와 분양전문업체들이 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미끼상품을 동원하고 있는 것.


미끼상품은 토지나 영화관 지분,여행권에다 녹용까지 다양하다.


충북 제천에서 C별장을 분양하는 B건설사는 분양자에게 인근 지역 80~390평의 땅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강원도 홍천에서 전원주택용지를 분양하고 있는 J사는 분양자에게 녹용 50만원어치와 장뇌삼 5~10뿌리를 해마다 보내준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같은 지역의 W사도 분양자 5명에게 선착순으로 소나무와 벚나무 등을 얹어줄 계획이다.


B시행사는 경기 가평에 펜션을 분양하면서 금강산여행권 및 전국의 펜션·콘도 체인 이용권,서해안 간척지 토지 사용권과 정기적인 쌀 제공 등을 내세웠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S테마상가는 지난해 분양 당시 "건물의 4~5층에 들어서는 영화관 지분을 무료로 등기할 예정이며 영화관 운영수익도 연금 방식으로 매달 지급할 것"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끼상품이 지나친 경우 오히려 사업 시행이 불분명하거나 물건에 흠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계약할 물건의 투자가치를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