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형 우량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 현대차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대형주에 대한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전이 전기료 인상과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 목표가를 5만원으로 높였다.


한전의 5만원대 목표가 제시는 미래에셋증권 UBS증권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차의 목표가도 13만원대로 진입했다.


모건스탠리는 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을 들어 최근 현대차 목표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계 증권사들의 호평이 돋보인다.


메릴린치 UBS JP모건 등이 최근 일제히 목표가를 7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높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NHN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BNB파리바증권은 NHN이 검색광고 매출이 내년까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사업부문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목표가를 37만원으로 올렸다.


또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가격을 87만~90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우량주들의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단기조정 과정을 겪으며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