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넘어 성장세로 여기지고 있는 경제의 청신호는 지속되고 있다. 2006년 지속적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선 굵은 기업 뿐 아니라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의 약진에서 이 같은 분위기의 희망적 기류를 찾아 볼 수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고객 요구를 적극 수렴하며 기업 경쟁력을 키운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의 성장세는 전체 경제 지표의 회복세를 이끄는 힘이 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 지표를 통해 그 효과가 반영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 및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체적 경제 호조의 국면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는 경제는 크게 민간과 기업의 동시적 회복에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05년 하반기 이전부터 예상되어 졌으며 2006년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경기상승 기조는 2006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소비회복 조짐의 가시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소비 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2005년 3/4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2002년 4/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재 판매는 2005년 3/4분기 중 3.7% 늘어나 2002년 4/4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하였다. 자동차, 전기제품 등의 내구재 판매가 6.4% 늘어난 것이 소비재 판매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민간소비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05년 3/4분기 중 민간소비(2000년 가격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4.0%늘어나 2/4분기보다 증가율이 1.2% 포인트 상승 하였다. 2/4분기에는 2.8%를 기록해 증가폭이 1/4분기 (1.4%)의 2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4/4분기에는 4.5%의 증가율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계부채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계부채 중 미래소득으로 소비한 판매신용의 조정이 완료되며 2001~2002년 판매신용은 22.1조 원 급증한 후, 2003~2004년 22.7조 원 급감 하였다. 신용카드 관련 판매신용이 2001~2002년과 2003~2004년 각각 19.9조 원 증가하여 16.7조원 감소해 전체 판매신용의 조정을 주도 하였다. 약 2년간의 조정과정이 마무리되면서 판매 신용이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2005년 2/4분기 중 전체 판매신용과 신용카드 관련 판매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1.0조 원)와 1.8%(0.4조 원)늘어나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판매신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1~2002년 10%를 상회했으나, 2005년 2/4분기에는 5.1%로 낮아져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다. 결국 2006년 중 소비가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으며 2006년 현 4.9%의 민간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 4.8%를 상회할 전망이 지배적이다. 2003~2005년 과잉침체에 대한 반작용으로 소비회복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주가 상승세와 고용 증대도 소비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민간소비의 증가폭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 확실시 되며 2006년 상반기 중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증가세가 확대되어 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신용 조정이 완료된 가운데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소비여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고정투자 또한 3% 후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고정투자는 상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2006년 고정투자는 2005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3.8%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2006년 중 민간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각 부분이 호조 양상을 보이는 2006년 기조에 힘입어 기업들의 힘찬 약진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