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 자회사인 씨아이씨코리아의 지분 28.8%(22만4142주) 매각안을 승인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매각되는 지분은 100억원 규모"라며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지분 19.95%는 보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또 이사회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 자회사인 KIDC 합병안도 확정했다. 데이콤과 KIDC의 합병은 지분 20% 이상을 소유한 주주의 반대가 없으면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의결만으로 확정할 수 있는 상법상 '소규모 합병'이다. KIDC는 연간 매출 800억원에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우량기업이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지분 매각과 합병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 효율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