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무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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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터넷 전화(VoIP) 시장에 '무선 바람'이 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 전화용 무선 단말기가 속속 선보이면서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니지 스카이프 등 인터넷 전화 서비스업체와 파나소닉 모토로라 등 전화기 생산업체들이 컴퓨터를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06'에선 현재 시판 중이거나 올해 말까지 선보일 인터넷 전화용 무선 단말기가 10여개 소개됐다.
이 제품들의 가격은 대략 80∼200달러 수준이다.
파나소닉은 보니지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위한 무선 단말기를 내놓았다.
또 인터넷 업체 야후는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와 일반 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 생산업체 VTech의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소비자 약 500만명이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가정용 전화선 보급규모인 1억1800만개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인터넷 전화용 무선 단말기의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 2년 내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 이용자가 2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