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관련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이 크게 늘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5~11일)간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36억달러에 이른다. 10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것이며 주간단위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 Fund) 11억4200만달러,인터내셔널펀드 12억6500만달러,태평양지역펀드 3000만달러 등 순유입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펀드로는 12억23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한국관련 펀드로 자금유입 급증은 최근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달러 약세가 전망되자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으로 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증시가 최근 급등했기 때문에 유입된 자금이 곧장 외국인 주식매수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종합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