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아이를 낳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출산장려형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정책 관련 기관장들이 저출산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 위원장은 고령화 사회가 급진전되고 출산율이 저하되는 시대에 대비해 금융상품의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를 낳을 때마다 추가로 보험금을 주거나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하고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년층의 생활비 마련을 위한 역모기지론과 간병 또는 요양 시설과 관련된 상품 개발 민간 의료보험 활성화도 향후 방향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앞서 한덕수 경제부총리도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비과세 축소나 세출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모았습니다. 최근 들어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도 저출산 목적세 신설을 다시 언급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이 취임 직후 자녀를 셋 이상 낳을 경우 5백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금융수장들의 출산 지원책에 맞춰 우리은행은 3자녀 이상 가족에 대해서는 금리를 대폭 내리는 주택대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사회사업으로나 여겨졌던 출산장려가 이제 금융정책에서도 선후를 다투는 과제가 됐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