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SK㈜ 사장은 12일 "인천정유 조기 정상화와 해외 자원개발 및 수출 확대를 통해 아·태지역 메이저 에너지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비 고도화 등 인천정유에 대한 투자를 통해 품질을 높여 현재 5대 수출품인 석유제품을 4대 수출품으로 자리잡도록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력에 이어 언젠가는 에너지 부문에서도 남북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데 인천정유가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는 가장 유리한 입지적 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의미를 강조했다. 신 사장은 또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중심의 석유제품 수출선을 미국 유럽 호주지역으로 다변화해 수출 물량을 연간 25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0년까지 수출 비중을 60%까지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신 사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앞 해상 광구에서 독자적으로 신규 유전 개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