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TV 광고 모델로 깜짝 변신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박 총재는 지난 7일부터 KBS를 통해 매일 한 차례씩 방송 중인 새 5000원권 지폐와 관련한 공익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한 달간 방송되는 이 공익광고는 오는 21일까지는 KBS 1TV의 밤 11시 뉴스 직전에,이후부터는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또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서도 볼 수 있다.


박 총재는 이 홍보물에서 "우리 국력에 걸맞은 최첨단 은행권을 갖게 됐습니다.


2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새 5000원권,우리 경제의 자부심입니다"라며 새 지폐를 소개하고 있다.


이 홍보물은 또 홀로그램,미세 문자 등 새로 추가된 위폐 방지 장치에 대해서도 입체적인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국민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은은 해마다 두 차례 '돈을 깨끗이 쓰기''위폐 방지' 등의 공익광고를 해왔으나 총재가 직접 모델로 출연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발권국 직원들과 식사 중 출연 제의를 받자 총재께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은행권에 대한 홍보물이기 때문에 무게감,안정감,신뢰감 등에서도 총재가 직접 나선 것이 효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