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 안보리 회부" ‥ 미국 등 강경조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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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0일 핵시설의 봉인을 제거하고 핵연료 연구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미국 등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란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행동을 "심각한 상황악화"로 규정하면서 "이란이 현 방침을 고수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란은 이라크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미 정부는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어떤 선택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외교관들도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일방적으로 IAEA의 핵봉인을 제거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나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인내심도 바닥이 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