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 안정경영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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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삼성 그룹 인사에서는 현 사장단이 대부분 유임됐습니다.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삼성의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안정 경영을 위해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했습니다.
(CG)
박종우 부사장과 지성하 부사장이 각각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에 올랐고 삼성서울병원의 이해진 부사장이 삼성자원봉사단장에 임명됐지만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 이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현 사장단이 대부분 유임된 것은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성과를 달성한 데 대한 이 회장의 신임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S: 조직 안정 최우선)
올해 역시 경영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을 둘러싼 상황도 좋지 못한 만큼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초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사회적 시선을 감안해 승진이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사기 진작을 위해 경영성과를 거둔 직원들에 대한 승진은 예년 수준으로 이뤄졌습니다.
(S: 455명 승진, 작년 수준)
올해 승진 규모는 455명으로 사상최대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업실적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어려움 속에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고 특히 부사장과 전무 등 고위임원 승진자는 사상최대인 100명에 달해 '미래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육성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기술직 임원의 승진이 지속적으로 늘었고 미국법인의 피터 위드폴드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함으로써 5년 연속 외국인 임원 승진이 나온 점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또 기업이미지 관리와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구조본의 임대기 전무와 삼성전자 김광태 전무, 그룹 홍보팀의 김준식 상무와 이종진 상무보, 삼성전자 노승만 상무보 등 홍보 임원들이 대거 승진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