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달러화 약세 등 '2006년 해외 10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1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과 쌍둥이 적자 재부각으로 달러화 약세가 재연되고 약세 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 구조의 비대칭성과 수입물가 상승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GDP 대비 6% 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 또 작년 법인세와 자본소득세 등 일시적 세수 증가로 개선을 보였던 재정수지는 올해 허리케인 복구 비용 등 재정 지출이 확대되면서 다시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도요타가 부상하는 반면 GM으로 대표되는 美 전통기업이 쇠퇴하면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의 부상은 꾸준하고 철저한 개선과 변화의 일상화, 노사관계 안정 등의 결과라고 분석. 그러나 미국은 전통 제조 기업들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IT와 생명공학 등 신경제 분야의 급성장으로 경제가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도전받는 미국의 헤게모니 'Chindia'의 부상과 아시아 회랑(Asian Corridor)의 태동 세계 빈곤문제 해결 노력 강화 디플레 시대에서 인플레 시대로 전환 대체 에너지 산업 본격화 R&D 세계화와 인재 쟁탈전 가속 개도국 기업의 약진 웹(web) 2차 혁명도 예상 트렌드로 꼽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