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해외펀드 투자를 고려하던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었습니다. 환차손으로 발생할 상대적 손해 때문인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연초 연이은 환율의 급락으로 해외펀드 투자자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1008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며 세자릿수 환율로 내려갔고 더구나 8년 동안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980선까지 깨졌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달러화로 투자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하고 있는 해외펀드가 수익을 내고 있어도 원화로 환산하면 환차손의 발생으로 도리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약세가 모든 해외펀드의 수익에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약세의 의미는 원화를 비롯해 유로화나 엔화 등 다른 통화 등은 상대적으로 달러에 강세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비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상대적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판매된 피델리티의 '인디아포커스드'와 '재팬펀드' 그리고 프랭클린템플턴의 '중국펀드' 등은 유로화와 엔화로 투자하는 펀드들입니다. 결국 해외펀드 투자를 결정할 때는 환율전망 등을 미리 챙겨 환헷징 여부를 체크하고 실제 투자되는 통화여부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환율하락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기를 주문합니다. 장기투자인 펀드의 특성상 단기적인 환율 급락의 영향은 미미할 뿐아니라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이 환차손을 뛰어넘을 만큼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