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우리사주 부담 급락 ‥ 1주새 14%나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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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1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1780만주가 오는 18일부터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9일 증권시장에서 기아차 주가는 전날보다 5.88% 내린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2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3일부터 5일 연속 하락해 일주일간 14.2%나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최근 환율 하락 영향도 있지만 오는 17일 보호예수가 끝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우리사주가 갖고 있는 주식은 작년 배정받은 것으로 평균 가격이 1만608원이다.
삼성증권 김학주 자동차운송팀장은 "원화 강세가 예상 외로 심화될 경우 우리사주조합 지분의 매물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직원들 가운데 주식을 내다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최근 환율 하락으로 향후 기아차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면 상당한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