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린 5조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난해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SK그룹은 성장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위해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6조원을 투자키로 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5조원)보다 20% 늘어난 수치로 SK그룹은 3년 연속 20%대 투자 증가율을 유지하게 된다. 부문별 투자규모는 에너지·화학 부문이 3조원,정보통신 및 물류 사업 등이 3조원이다. 에너지·화학의 경우 원유 정제 시설의 고도화와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며 정보통신 분야는 광대역 WCDMA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의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그룹 매출 60조원과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한 SK는 올해 매출 65조원 돌파에 이어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