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지수는 공공부문 전반의 혁신을 측정하고자 개발됐지만 민간부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행자부는 지난해 LG인화원과 손잡고 시범진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관세청과 LG전자의 혁신수준을 6개 부문에서 비교했다.


조사 결과 공공부문은 여러 측면에서 민간부문에 비해 취약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비전과 전략 부문에선 관세청이 93.4, LG전자가 95.1로 1.7점밖에 차이가 안 났지만 혁신채택·실행도 측면에선 관세청이 57.4로 LG전자와 무려 14.1점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 리더십 수준에서도 12.3점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정기섭 사무관은 "정부에서는 최고지만 민간 부문과 비교해 보니 역시 수준이 떨어진다"며 "올해부터는 혁신역량을 민간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