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회계법인들이 새해 들어 잇따라 사회봉사 활동 등 자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매년 파트너급 임원들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고,동일한 금액만큼 회사측이 지원하는 '매칭펀드'를 올해부터 전 직원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기업은 경제활동의 주체로서뿐만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능력을 활용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다"며 제도 확대의 취지를 설명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장애인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집중 시행 중이다.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성금을 모아 정신지체 및 자폐장애인들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행사와 장애우가족운동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삼정KPMG도 사내에 설치된 사회복지위원회가 매칭펀드로 마련된 기금을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