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나로-데이콤은 "맑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발신자번호표시 무료화, 순증가입자 감소 등으로 올 한해 큰 시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사업자들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올해 통신주 주가 전망을 박병연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어느 때보다 우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시의 올해 순증 가입자 규모와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180만명, 4.2%)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의 경우 최근 순증가입자 규모가 업계 1위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개선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발신자번호표시 무료화와 단말기 보조금 지급확대라는 복병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발신자번호표시 무료화가 이동통신 3사로 확대될 경우 2000억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단말기보조금 관련 법안이 확정되면 많게는 1조6000억원(지급비율 40%)에서 적게는 6100억원(지급비율 15%)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사업이나 와이브로, WCDMA 등 신규 서비스의 경우도 올해는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실적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평갑니다.
반면 M&A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유선통신 관련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의 경우는 M&A 전문가로 알려진 박병무 사장의 취임으로 매각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또 두루넷과의 합병과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비용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