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불임 여부를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남성불임 자가검사키트가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영국 버밍엄 대학의 크리스 배러트 박사가 개발한 '퍼텔(Fertell)'이라는 이 검사키트는 75분 만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으며 검사 결과의 정확도는 95%라고 BBC는 전했다.


이 검사키트는 정자가 여성의 자궁경부와 조건이 비슷한 장애물을 통과하도록 만들어 이 통과지점을 넘어선 정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그 숫자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인 밀리리터당 1000만 마리 이상이면 정상임을 나타내는 빨간 불이 켜진다.


배러트 박사는 150명의 남성으로부터 정액을 채취해 이 키트로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검사키트의 개발로 남성불임이 의심되면서도 병원에 가서 정액을 채취하는것이 싫어 무작정 임신되기만을 기다리는 남성에게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