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산업 창업ABC] 향기.항균등 깊은 지식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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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선진국형의 친환경 관련 사업이 최근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친환경 상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공공기관은 환경부 인증 환경마크를 취득한 상품만 취급하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된 것도 친환경 사업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친환경 사업 중 가장 대중화된 향기관리업은 업소나 사무실,관공서,병원,학원 등의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용 목적과 장소에 적합한 천연 향기를 선별해 판매하고,자동 분사기를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윤대규씨(31)는 정보기술(IT) 관련 제품 영업을 하다 지난해 3월 회사를 그만두고 향기관리업체인 '에코미스트 코리아'(www.ecomistkorea.com)의 가맹점주가 돼 무점포 영업을 시작했다.
가맹비와 초기 물품비를 합쳐 투자비용은 총 1000만원이 들었다.
윤씨는 도서관을 찾아 관련 자료를 닥치는 대로 읽고,'새집증후군' 등 환경문제를 다룬 TV 프로그램도 꼼꼼히 챙겨보며 고객 상담을 준비했다.
윤씨는 실내의 공기 질 관리가 매우 중요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비교적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 생활하다 보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기 쉽다.
하지만 일반 방향제는 악취가 안 나게 하는 구실만 할 뿐 공기를 정화해주지 못한다.
윤씨는 이에 착안해 악취 제거는 물론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까지 없앨 수 있는 허브 항균제 및 삼림욕 효과를 내는 피톤치드 항균제 등을 공급했다.
이후 아이들의 잔병치레가 적어지고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고객이 금방 늘어났다.
요즘은 한 달 순익이 300만원 가까이 된다.
이 밖에 새집증후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도 생겨났다.
광촉매 용액을 이용한 광촉매 코팅 사업과 음이온 오존 발생기를 이용한 실내 공기정화 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딧불이'(www.ezco.co.kr)는 미세먼지를 말끔히 없애주는 공기 집진기와 실내 유해물질 계측기 등을 활용해 실내 환경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제거,인기를 끌고 있다.
침대 계단 욕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각기 적합한 약제와 수단을 사용해 청소해주는 청소대행업도 최근 관심을 끄는 아이템이다.
친환경 사업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국내에선 성장세를 타고 있는 업종이다.
하지만 아직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수익성을 잘 따져봐야 하고 꾸준한 홍보도 뒷받침돼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꾸준히 영업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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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사업시 유의할 점 ]
1.아이템을 고를 때는 영업의 용이성과 수익성을 잘 따져본다
2.평소 친환경과 관련한 방송보도나 신문기사를 챙겨보는 습관을 들여 고객상담시 활용한다
3.노동력과 영업력이 생명이므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영업 활동을 펼쳐야 한다
4.가계나 장비를 이용한 기술 기반 아이템이 대부분이므로, 기술 연마와 지식 보완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5.입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 밀집 단지가 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