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가 철강업체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가격 하락 압력을 제외한 원가 부담만을 감안하면 POSCO와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이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판단. 그러나 달러화 약세가 철강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혜 효과는 다소 반감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원가부담 축소가 상대적으로 적으나 가격 하락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봉형강류 업체들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12월 예상 이상의 한파와 느린 건설 경기 회복으로 올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고려아연의 경우 원화강세가 영업이익에 부정적이기는 하나 상품 가격 강세가 이를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산은 수출과 수입금액의 차이가 미미하고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 철강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INI 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봉형강류 업체와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업체에 대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