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 사업연도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9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2004 사업연도(2004년 10월1일~2005년 9월30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 10개사의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9% 급감했다.


매출액도 1조2746억원으로 0.41%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일부 영업외 수익이 발생한데 힘입어 53.32%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7개사의 영업이익도 122억원으로 11.6% 줄었다.


매출은 4849억원으로 2.5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업체별로는 전체 17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7개사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한은박지공업(-98억원),이건산업(-32억원),성창기업(-9억원)이 적자전환됐다.


방림(-123억원),한국슈넬제약(-40억원)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방림의 경우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경상이익(652억원)과 순이익(439억원)은 흑자를 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에스씨에프(48억원),신영와코루(65억원),금비(152억원) 3곳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주레포츠(-11억원)가 적자로 전환됐으며 비티씨정보(-47억원)는 전년도에 이어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반면 보성파워텍은 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건창호도 영업이익이 69%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