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 >


2005년 0.6%에 머물렀던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1.8%까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건설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2005년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인 신규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공공기관 발주 확대에 따른 공공 토목부문의 지속적인 물량 증가 등으로 올해 건설경기는 2분기 저점을 지난 후 'L'자형의 완만한 회복 곡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관련 플랜트 물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인 값싼 가스가 풍부하고,산유국들이 고유가를 틈타 막대한 오일머니를 확보한 데다,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신흥 국가들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004년 36억달러,2005년 74억달러 수준이던 중동지역 수주는 올해와 내년엔 각각 103억달러,1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06~2007년 전체 해외 수주액은 지난 1980년대 초와 동남아 SOC 물량으로 호황국면이었던 1997년 수준을 웃도는 146억달러,160억달러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기대돼 국내 대형 건설업계는 '제2의 중동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주 재매수 적기는 올해 1∼2분기로 판단된다.


기업도시 지정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현대건설,GS칼텍스정유 등 안정된 자매사 공사 확보로 업계 내 최대 매출액을 구가하고 있는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등이 유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