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업종전망] (애널리스트 분석) 유화경기 하락불구 연착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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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화경기는 작년 초부터 하강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급격한 하락국면을 맞는 대신,평균 가동률 90%를 넘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앞으로 1∼2년간 지속되며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
수요가 둔화하는 것은 분명하지만,공급증가분도 생각만큼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05~2008년의 에틸렌 공급증가분은 연평균 480만t에 불과해 수요증가분(390만t)보다 불과 90만t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의 급락 가능성이 낮은 점도 연착륙 예상의 근거다.
유가가 급락할 경우 유화제품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구매 연기로 이어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점진적인 유가 하락이라면 큰 걱정거리는 못 된다.
세계 최대 유화제품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든든한 방패막이다.
고속 성장 중인 중국은 2010년에도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섬원료 등 3대 유화제품 자급률이 50%에 미달해 유화경기 급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본다.
2004년부터 본격화한 유가 급등세는 앞으로는 하향 안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작년 중반부터 고유가로 인한 수요 증가세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세계 석유 재고가 완만하게 상승 중이며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 영향도 점차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유정제 마진도 점차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고유가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 요인을 석유 수요 증가 둔화가 어느 정도 억제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