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올해 1천만 달러 규모의 대북 신탁기금을 설치해 북한의 취약계층인 영유아 및 산모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 당국자는 2일 "지난 해부터 이뤄진 WHO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곧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WHO에 1천만 달러 규모의 대북 신탁기금을 설치해 영유아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WHO를 통한 이 사업을 통해 신생아에 대한 BCG(결핵), 폴리오(소아마비) 등 5대 백신 접종을 돕고 북한내 지역별 모자 건강관리시설의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