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곳곳에서 제2의 삼성을 건설하고 세계 1등 제품을 늘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아 나가야 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2006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이를 위해 "의사결정과 기술개발을 더욱 빠르게 하고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와 삼성 내 많은 아려움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의 성공에 도취하거나 현재의 편안함에 안주한다면 정상의 자리는 남의 몫으로 넘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변화와 혁신, 창조의 정신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때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서 국민경제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기업은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믿음 속에 커나가는 것"이라며 "사회의 아픔과 그늘진 곳에 관심을 기울이고 상생의 경영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신병 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은 1월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시무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