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1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현대그룹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정은 회장은 30일 미리 발표한 신년사에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현대 내부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계열사가 수익성 위주의 알찬 성장을 보이며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 회장은 "이는 2010년 매출 20조 달성이라는 그룹의 미래비전을 향해 현대가족 모두가 용기와 자부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다"면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고 안주할 수 없다. 이젠 경영안정과 함께 과감한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변화와 자기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것이 진정한 현대그룹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현정은 회장은 "새해에도 경영환경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외부의 돌발변수에 움츠리지 않고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자"고 주문했다. 현 회장을 이를 위해 2006년을 `변화와 성장의 해'로 선언하고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사업 발굴 ▲전략적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 ▲핵심인재 육성 등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그는 "현대그룹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기에 변화하고 성장해야만 한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현정은 회장은 "우리는 1947년 설립된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현대그룹의 저력을 갖고 있다. 현대 특유의 적극의지를 새롭게 다져 다시 한번 현대그룹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것으로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