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한해였다. 10년10개월만의 사상 최고점 돌파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점 경신으로 한해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시장은 온갖 부침과 악재에도 불구하고 1999년 초활황장 이후 최고의 장세를 구가했다. 주요 증권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2006년 병술년 증시가 2003년에 시작돼 2005년 만개한 강세흐름을 무리없이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연말 흐름을 이어받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1.4분기 증시가 다시 한번 신기원을 이룩한 뒤, 2.4분기 조정을 거쳐 하반기 강세로 재반전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조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 2006년 코스피지수의 등락범위를 1,130∼1,580선으로 예상한다. 내수경기의 지속적 호전과 국내 투자자산중 주식 비중의 확대, 금융업 규제의 완화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2.4분기에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적정금리 논쟁이 조정의 이유를 제공할 수 있고 부동산 가격하락이나 공급충격에 따른 유가상승이 악재가 될 수 있다. 연초에는 연말랠리의 지속을 감안, 금융과 정보기술(IT),내수소비업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유효하며 2.4분기에는 단기 조정을 감안한 투자비중 조절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 2006년 지수 변동범위로 코스피는 1,200∼1,500선, 코스닥은 650∼900선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내년에도 4%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와 유럽 경제 회복에 힘입어 본격적인 달러 약세 추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등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시의 대세 상승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 일본의 내수 회복 역시 동아시아 역내 교역 성장 및 기업 이익 증가를 견인하면서 시장 상승 기조에 안정감을 줄 것이다. 그러나 물가 불안에 따른 금리 인상과 소비둔화,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일본 및 유럽 경기회복 추세 둔화가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다. ▲대신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 2006년 주가지수는 경제의 안정성장과 기업수익 증가, 주식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1,450선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2006년 우리 경제는 2005년의 3.8%보다 높은 4.7%를 기록하면서 기업수익 증가세도 이어질 전망이고 주식 문화도 노후 대비 투자수단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2006년 연평균 코스피지수는 1,255로 올해보다 18% 상승하고 주로 1,050~1,450선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1.4분기 최고 1,450선 정도까지 상승하고, 2.4분기에서 3.4분기 초반 조정을 거쳐 4.4분기에는 1.4분기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까지 재상승할 것으로 본다. 상승 제약 요인은 국제 유가와 미국 주택 가격의 급락, 국내 물가 불안과 지속적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2.4분기에는 이런 우려가 부분적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조정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내년 코스피지수는 1,57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1차적으로는 단기간 빠른 상승랠리가 1.4분기까지 진행된 이후 2.4분기 가격조정, 그리고 3.4분기 재충전과 4.4분기 재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1,150선 아래로의 회귀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스닥은 높은 변동성과 예측의 어려움을 감안해 구체적 수치로 접근하기보다는 코스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로 접근한다. 내년 증시는 리스크를 무조건 싫어하는 식의 투자보다는 좀 더 '탐욕스러운'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 코스피는 1,550선, 코스닥은 1,000선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1.4분기에 단기고점을 형성한 뒤 2.4분기에 조정을 거쳐 3.4분기와 4.4분기에 재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심해지고 해외변수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상반기중에 시장이 크게 한 번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 내년에도 활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1,220~1,630선, 코스닥지수는 600~9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시기는 각각 4.4분기와 2.4분기다. 내년 2.4분기에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된다. 따라서 1.4분기 지수 상승기를 이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은 뒤 하반기 상승세를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1990년 이후 연말 랠리가 있었던 총 여덟번중 1월 증시가 동반 상승한 적은 다섯번으로 확률상 60%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연말 랠리와 연초 증시간의 관련성은 시장 기대보다 낮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다 MSCI Korea 기준 전체 이익모멘텀 또한 4개월 연속 순증하고 있지만 개선 폭은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큰 촉매제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1월 중 코스피 최대 목표치를 1,400선 전후로 한정할 것을 권유한다. 이는 지수 흐름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되 보유 종목에 대한 수익률 관리가 우선시돼야 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증권 김지환 투자전략팀장 내년에도 증시 강세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지역의 경기확장 기조가 지속되고 국내 경제도 국내총생산(GDP) 5% 수준에서 완만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9.6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데다 저금리와 금융자산 수요증대에 따른 영향으로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연간 변동범위로 각각 1,250~1,600선, 700~880선을 제시한다. 내년에도 전반적으로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교보증권 정용택 투자전략팀장 경기, 기업실적 등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재평가 재료도 유효해 내년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코스피지수는 1,200∼1,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가 성장 기대치나 시장내 지위 같은 장기적인 구조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