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서 나타난 2635세대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2635세대는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바로 윗세대인 386세대에 비해 합리적인 경향이 강하고 이념적으로 실용적이며 경제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성향이 높다. 이들의 성향은 선배세대에 비해 세태흐름에 기민하게 적응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들은 시장을 통제하거나 규제하는 개혁보다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편승하고 이용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 세대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둘째 이들은 기성세대나 386세대에 비해 매사에 개방적이고 열등감이 전혀 없으며 소탈하고 당당한 품성과 정서를 가졌다. 이들이 인터넷을 생활화한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을 보내는 1세대이기 때문에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을 일찍이 체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현실지향적이면서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기성세대와 386들이 갖지 못한 개방시대 글로벌경쟁시대에 소중한 덕목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2635세대의 성향은 자칫 자기중심적인 개인주의로 흐를 소지가 다분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2635세대는 윗세대보다 훨씬 강한 발전동력(動力)을 가진 세대로 한국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신세대다. 특히 386세대들이 고민해온 물질적 이념적 정서적 콤플렉스를 떨쳐버렸기 때문에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하려는 적극성이 강하다. 이 세대에 동기부여의 극대화,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 한국의 미래를 확실히 보장할 역사적인 세대로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