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11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신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3.96%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2004년 2월(연 4.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수신금리가 오른 것은 콜금리가 10월에 연 3.25%에서 3.50%로 인상된 이후 시장금리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출평균금리는 기업대출금리와 가계대출금리 하락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5.71%로 집계됐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연 5.6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떨어져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