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기업 오너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서 기업인들이 느끼는 반(反)기업 정서도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서울·경기지역 일반인 1005명과 기업인 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소폭 개선됐으나 대기업과 부자,기업 오너 등에 대한 호감도는 40% 미만에 그치는 등 여전히 반기업 정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전체적인 기업 호감도는 '호감이 가는 편'이라는 응답이 63.4%로 지난해의 61.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75%로 지난해(71.7%)보다 조금 나아진 반면 대기업 호감도는 57.2%로 작년의 57.4%보다 오히려 악화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