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8:27
수정2006.04.03 08:29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의 정부기관 및 국영 기업들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총 2900억위안을 부정회계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횡령사건 등도 포함돼 있으며 전국에서 196명의 기업간부 등이 사법기관 및 당 규율검사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관료나 국영기업 간부들의 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후진타오 정권은 감사원에 해당하는 심계서(審計署)를 설치, 감사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거액의 부정회계 사실을 공표한 것도 이러한 정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
한편 최고인민검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 행위로 입건된 공무원 수는 4만3700여명에 달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