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서핑 도중 상어를 만난 서퍼(surfer)가 상어의 코를 주먹으로 때려 가까스로 살아난 일이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美 오레곤 북해안 근처에서 지난 24일 서핑을 즐기던 31살 브라이언 앤더슨씨는 물속에서 갑자기 뭔가가 자신의 다리를 잡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고개를 돌리자 백상아리(식인상어)가 있었던 것. 앤더슨씨가 본능적으로 상어의 코를 재빨리 후려쳤고 맞은 상어는 그를 놓아주었다고 한다. 목격자에 따르면 상어의 길이는 10피트(약 3m)에 이른 것으로 추측. 그는 디스커버리채널 등을 포함한 TV 쇼를 보고 상의 코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앤더슨씨는 해안으로 해엄쳐 와 다른 서퍼로부터 지혈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목과 종아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앤더슨씨는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