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가치혁신연구소가 27일 정부혁신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공공부문에도 이제 '블루오션 혁신'이 공식 화두로 부상했음을 뜻한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는 지난해 1월 설립 당시부터 블루오션전략이 앞으로 세계적인 경영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특별기획 시리즈 '가치혁신 시대를 열자'를 필두로 캠페인을 벌여왔다.


올 들어서는 '블루오션으로 가자' 캠페인과 함께 대학생 대상의 '블루오션 파이어니어 대회'(9월) 개최,최고경영자 대상의 '블루오션 CEO과정'(가을학기) 개설 등 뿌리내리기 작업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는 이번에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6개 연구기관 중 유일한 언론기관이라는 장점을 살려 국가혁신의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미디어 싱크탱크(media think tank)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 사진 : 행정자치부는 27일 오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혁신 주관연구기관 교류협력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교 행자부 장관(오른쪽 네번째)과 6개 주관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


특히 당장 실천할 혁신 도구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실행력 높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블루오션전략이 사회 각 부문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 공기업 기업의 혁신 성공사례를 발굴해 그 공통점을 추출하고 이를 방법론으로 체계화해 소개,전파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블루오션전략을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신한금융그룹 등의 사례를 연구하고 블루오션전략 관점에서 본 국내외 기업들과 공공부문의 성공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블루오션전략을 공공부문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발도 추진한다.


국가혁신포럼,블루오션 파이어니어대회 등 관련 행사를 통한 혁신의 전파, 확산 작업도 계속해 나간다. 제2회 국가혁신포럼을 비롯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정부 및 민간부문의 혁신 아젠다를 점검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간 연구 사업으로 혁신 현 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하는 '한국 혁신보고서(Innovate Korea)'도 매년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혁신 사례 취재 연구,전파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들의 새로운 미래전략을 분석하고 이를 국내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블루오션전략을 도입해 국가전략의 뼈대로 삼은 싱가포르를 첫 사례로 삼아 물류허브 금융허브 의료허브 등 다양한 국가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지자체와 각 연수기관에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순한 성과관리기법에서 전략실행을 촉진시키는 경영도구로 진화하고 있는 BSC(Balanced Scorecard:균형전략실행체계)의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와 소개도 병행해나간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의 연구는 현장 방문과 집중 인터뷰를 통한 사례 분석,공공기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행되며 외부 전문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는 '블루오션 혁신 추진·성공 사례 공모대회'를 개최해 국내 블루오션 사례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디어적인 감각을 살려 10만 혁신가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이번 정부혁신 주관연구기관 지정에는 한경 가치혁신연구소를 비롯 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고려대 정부학연구소,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톨릭대 정부혁신생산성연구소,민관협력포럼 뉴거버넌스센터 등 6개 기관이 뽑혔다.


행자부 오영교 장관은 "각 부문에서 최고의 연구기관을 지정했다"며 "기관별 특성을 살려 혁신을 사회 전반에 퍼뜨리는 핵심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