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서울 교통망…유망지역 어디] 9호선 타고 노량진.강서구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길이 트이면 사람이 다니고 돈도 흐른다.
도로뿐 아니라 지하철 경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이 잘 발달된 곳은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을 비롯 각종 인프라가 잘 조성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달이 멀다하고 정부와 각 지자체가 새로운 교통망 확충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보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교통시설 건설로 인한 여파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향후 5년간 서울·수도권 의 주요 대중교통 변화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전망해본다.
◆지하철 9호선 '기대되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간 서울의 한강 이남지역에 생기는 가장 큰 변화로 한강의 남쪽 라인을 따라가듯 건설되는 지하철 9호선을 꼽는다.
김포공항에서 시작돼 당산 여의도 노량진 반포를 지나 강남역 인근의 교보타워사거리(구 제일생명사거리)에 이르는 1단계 노선은 오는 200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9호선 개통 수혜 예상 지역으로는 도심이면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노량진 일대와 여의도,마곡지구 인근의 강서구 가양동 방화동 염창동 등이 있다.
흑석·반포동 등 '교통의 사각지대'에 속했던 지역들도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등 재개발 호재와 함께 대중교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형 삼성어드바이저 차장은 "서울은 도로 교통이 복잡하기 때문에 지하철이 뚫리느냐 아니냐가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9호선 개통으로 인해 여의도와 노량진 등이 앞으로 더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호선·분당선 연장구간 주목
기존 지하철이 연장되는 곳도 주목할 만하다.
송파신도시·뉴타운·법조타운 조성 등 호재가 만발한 송파구 일대는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북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말까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락시장을 지나 현재 지하철 5호선 오금역까지 연장되면 종로 등 강북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게 된다.
분당선도 선릉~청담~성수~왕십리에 이르는 6.6km 구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서울숲 호재를 안고 있는 뚝섬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낙후 지역이었던 관악구 신림동 일대 난곡지역도 재개발과 더불어 난곡GRT(유도고속차량,버스와 비슷한 형태지만 전철처럼 외부 신호에 의해 움직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난곡재개발지역에서 신대방역에 이르는 3.1km 구간에 GRT가 운행되면 난곡의 고질적인 교통난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다(多)노선 환승역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곳도 많다.
공덕역(인천국제공항철도 경의선 지하철5호선 6호선 환승역) 여의도역(지하철5호선 9호선) 강남구청역(지하철7호선 분당선) 삼릉역(지하철9호선 분당선) 청량리역(지하철1호선 중앙선) 등이 그 대상이다.
이 외에도 목동 일대(신월~당산동)와 청량리~신내 구간,전농~면목동 구간의 경전철 사업과 강남(신사~학여울역) 일대,여의도(신길~여의도~노량진) 일대의 모노레일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검토 단계에 있어 투자 호재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자칫 환경악화 요인(소음 대기오염 등)이 될 수도
교통망 확충이 인근 지역에 항상 호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착공한 중앙선 인근 주민들이 최근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듯,도리어 환경이 악화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5년 이상 걸리는 공사에 지나치게 기대를 거는 것도 금물이다.
한편 올해 중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소하~관악~사당~양재대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선의 상당부분을 지하화함으로써 주민 반대 등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총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워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도로뿐 아니라 지하철 경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이 잘 발달된 곳은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을 비롯 각종 인프라가 잘 조성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달이 멀다하고 정부와 각 지자체가 새로운 교통망 확충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보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교통시설 건설로 인한 여파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향후 5년간 서울·수도권 의 주요 대중교통 변화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전망해본다.
◆지하철 9호선 '기대되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간 서울의 한강 이남지역에 생기는 가장 큰 변화로 한강의 남쪽 라인을 따라가듯 건설되는 지하철 9호선을 꼽는다.
김포공항에서 시작돼 당산 여의도 노량진 반포를 지나 강남역 인근의 교보타워사거리(구 제일생명사거리)에 이르는 1단계 노선은 오는 200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9호선 개통 수혜 예상 지역으로는 도심이면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노량진 일대와 여의도,마곡지구 인근의 강서구 가양동 방화동 염창동 등이 있다.
흑석·반포동 등 '교통의 사각지대'에 속했던 지역들도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등 재개발 호재와 함께 대중교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형 삼성어드바이저 차장은 "서울은 도로 교통이 복잡하기 때문에 지하철이 뚫리느냐 아니냐가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9호선 개통으로 인해 여의도와 노량진 등이 앞으로 더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호선·분당선 연장구간 주목
기존 지하철이 연장되는 곳도 주목할 만하다.
송파신도시·뉴타운·법조타운 조성 등 호재가 만발한 송파구 일대는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북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말까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락시장을 지나 현재 지하철 5호선 오금역까지 연장되면 종로 등 강북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게 된다.
분당선도 선릉~청담~성수~왕십리에 이르는 6.6km 구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서울숲 호재를 안고 있는 뚝섬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낙후 지역이었던 관악구 신림동 일대 난곡지역도 재개발과 더불어 난곡GRT(유도고속차량,버스와 비슷한 형태지만 전철처럼 외부 신호에 의해 움직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난곡재개발지역에서 신대방역에 이르는 3.1km 구간에 GRT가 운행되면 난곡의 고질적인 교통난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다(多)노선 환승역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곳도 많다.
공덕역(인천국제공항철도 경의선 지하철5호선 6호선 환승역) 여의도역(지하철5호선 9호선) 강남구청역(지하철7호선 분당선) 삼릉역(지하철9호선 분당선) 청량리역(지하철1호선 중앙선) 등이 그 대상이다.
이 외에도 목동 일대(신월~당산동)와 청량리~신내 구간,전농~면목동 구간의 경전철 사업과 강남(신사~학여울역) 일대,여의도(신길~여의도~노량진) 일대의 모노레일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검토 단계에 있어 투자 호재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자칫 환경악화 요인(소음 대기오염 등)이 될 수도
교통망 확충이 인근 지역에 항상 호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착공한 중앙선 인근 주민들이 최근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듯,도리어 환경이 악화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5년 이상 걸리는 공사에 지나치게 기대를 거는 것도 금물이다.
한편 올해 중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소하~관악~사당~양재대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선의 상당부분을 지하화함으로써 주민 반대 등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총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워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