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생명보험사의 주식을 10% 이상 대량 보유 중인 상장사는 신세계 대우인터내셔동부화재 한화 등 1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23일 신세계(삼성생명) 대우인터내셔널(교보생명) 동부화재 동부제강 동부증권(동부생명) 한화(대한생명)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금호생명) LG화재(럭키생명) 동양종금(동양생명) 등이 생보사 주식을 10% 이상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또 CJ의 경우 삼성생명 지분율이 7.99%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문은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생보사 상장을 적극 추진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지분을 대량 보유 중인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상장사들이 생보사의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장부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CJ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장외 거래가인 주당 35만원을 적용해도 장부가 15억4000만원의 400배 수준인 6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