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조흥은행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7.85%의 찬성률을 기록함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21일과 22일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4,577명 가운데 4,130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4,092표, 반대 497표, 무효표 38 로서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되었다고 잠정 발표했습니다. 조흥노조는 지난 12월 5일 임단협 결렬선언을 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였으나 조정이 실패함에 따라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투쟁기금 모금을 결의하는 등 총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 실시에 따른 법적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박충호 위원장 직무대행은 “신한지주와 경영진은 합병 전 직급 및 임금 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대등합병 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노동조합은 집행부 체제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해 향후 총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