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패션업종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중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23일 송계선 한국 연구원은 2년간 지속되던 패션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2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비수기에 해당하는 3분기 실적도 개선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업황이 바닥을 탈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FnC코오롱과 F&F등 그 동안 실적 악화폭이 컸던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 증가 등의 결실을 맺으면서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 한편 저가 유통채널의 정착으로 향후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이익률이 예년 호황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내수 회복으로 세일판매가 자체되고 정상가 판매 비중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주요 업체들의 실적은 외형보다 이익 증가율이 더 클 것으로 관측. 내수 업종 대비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가수익배율이 가장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섬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FnC코오롱은 중립 의견에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다만 최근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저가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