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있어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바로 5월에 있을 지방선거입니다. 선거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부동산 시장은 요동친다. 최근 10년간 치러진 총 8번의 선거 중 IMF 직후인 98년을 제외한 7번의 선거에서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번의 선거에서 전국 집값이 선거 6개월 전보다 평균 2.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집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강남의 경우 4%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그린벨트와 재건축 등 각종 규제 완화가 선거철에 집중되고 후보들의 각종 선심성 개발 공약으로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는 어떻까? 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금년에 정부가 내세운 8.31 대책이 연말까지 통과된다고 과정하면 내년에는 토지와 주택에 대한 규제가 굉장히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선거에 따른 부동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것에 반하는 움직임은 없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그러나 전체 시장 움직임과는 별개로 국지적인 불안 요인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공약 남발에 따른 불안감은 있다. 얼마전에 강남구청이 재건축 인허가를 내준 것처럼 정부 8.31 대책과 상반되는 공약으로 국지적인 부동산 불안이 우려된다." 결국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과거처럼 선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