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규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빅텍 호성케멕스 등이 대표적이다.


22일 방위산업업체인 빅텍은 지수 급락 속에서도 510원(5.55%) 오른 9700원으로 마감됐다.


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민수업체로 체질 변화를 시도하는 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자전시스템 및 군수용 전원공급장치를 전문 생산했던 이 회사는 내년에 자동차용 고휘도방전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다.


또 전자태그(RFID) 상용화 추진 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빅텍에 대해 "내년 상반기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민수업체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1만2700원을 제시했다.


유화제품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호성케멕스도 자동차 및 IT(정보기술)용 소재 사업 진출로 2007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 김평진 연구원은 호성케멕스에 대해 "석유화학 정밀화학 등 기존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IT 및 자동차 소재 등 신규 사업은 새 성장 엔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도체 접합부품인 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도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덕산하이메탈이 솔더볼 수요 확대에 카메라 모듈 매출로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콘텐츠 분야를 파고드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태화일렉트론은 영화와 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계열사인 진인사필름이 제작한 영화 '태풍'은 개봉 첫주 1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안정성에 신규 사업의 성장성을 가미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