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도 대용량 시대 … 20평이상 사용제품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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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웅진코웨이,청풍 등 공기청정기업체들이 넓은 평수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실평수 10평 안팎의 공기청정기를 주로 내놓았으나 최근 들어 20평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는 보육시설과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실내 공기질 개선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50평대 이상의 대형 주거 공간이 늘고 있어 보다 넓은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공기청정협회로부터 실평수 26.7평의 공기청정능력을 인증받은 공기청정기 '크린띠에'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협회에서 'CA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실평수 기준으로 공기청정능력이 가장 넓다. 이 회사의 기존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의 공기청정기는 15평이었다.
조희길 마케팅전략실장은 "50평 이상의 대형 주거 공간과 사무실 음식점 학원 병원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용량의 크린띠에를 앞세워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풍은 60평 이상의 아파트 거실이나 사무실 공간을 타깃으로 22평 용량의 '청풍무구 공기청정기 G4000시리즈'를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조만간 미국·유럽 등에서도 공기청정능력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주거공간이 넓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수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연말께 기존 대용량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24.7평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3년 전 나온 제품보다 용량을 키우고 디자인을 개선한 신제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최근 공기청정협회 인증이 끝나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