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소비자대상을 6차례 연속 수상,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현대백화점은 차별화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를 설정했다. "백화점은 라이프스타일(생활문화)을 파는 곳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 잠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하원만 사장의 경영철학에 근거한 것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백화점 업계에서 점포수 경쟁보다는 기존 점포를 중심으로 질(質)로 승부를 걸겠다는 설명이다. '쿠킹 스튜디오'와 '쿠킹 라이브 쇼'가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식생활문화 선도를 모토로 지난 2003년 6월 처음으로 개설된 '쿠킹 스튜디오'는 현재 압구정 본점을 포함해 경인 7개 전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 최초의 식생활 제안형 공간이다. '쿠킹 스튜디오'는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포기하고 점포별로 8~10평 규모로 식품매장 내에 만든 요리강좌다. 연간 10만명의 고객이 참여하며 올 한해에만 2000개의 메뉴가 소개됐다. 연인원 100만명이 참여하는 문화 이벤트,업계 최초의 남성용 라이프스타일 제안 화장품 토털매장 '옴므 & 핸섬',고객과 백화점이 함께하는 자선 장터로 금년부터 전점에서 실시하는 '그린마켓' 등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백화점은 홈인테리어 전문 상담 매장 '홈스타일리스트'를 매장별로 열고,인테리어 전문가를 통해 가정용품 및 홈인테리어 전반에 관한 무료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압구정 본점과 천호점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서비스를 선보여 영양전문가,파티플래너,요리전문가 등 식품 전문가들의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도와드린다'는 취지의 개인 보좌관형 서비스 '컨시어즈 서비스'를 지난 2월 업계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