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건설 중인 '사용 후 핵연료 차세대 관리종합공정 실증시설(ACPF)'의 플루토늄 추출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과학기술부와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의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원자력연구소가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파이로프로세싱' 관련 ACPF를 건설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해당시설은 원자력연구소가 대전지역에 건설 중인 ACPF시설로 이미 설계정보를 IAEA측에 제출해 검증받은 상태이며 플루토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한·IAEA 핵안전조치 협정과 추가 의정서에 따라 2004년 7월 실험시설의 초기 설계 정보서를 제출하는 등 IAEA측이 제시한 의무사항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8월에는 IAEA 사찰관이 현장을 방문해 사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