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조선업계가 경쟁국 일본을 크게 따돌리고 수주량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20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 기관인 영국의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1천390만CGT(보정총톤수)로, 일본 수주량 590만CGT의 2.3배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같은 기간 전세계 조선 수주량 3천550만CGT의 42%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은 2003년 이래 3년 연속 일본을 누르고 세계 조선 수주량 1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