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종교재단 등의 반발과 관련,"종교단체 지도자끼리 회동에 합의된다면 직접 종단 지도자들과 만나 법 개정의 취지를 정확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시행령을 만들 때 건학이념과 운영방안에 지장이 없도록 주의 깊게 준비해야 한다"고 청와대 비서진에 지시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여의도 시위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농민이 숨진 사건과 관련,"매우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밝히고,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즉각 철저한 대책과 앞으로 평화적 집회 시위 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적인 근본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