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내년 자금 공급 규모가 약 65조원으로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난다. 이 자금은 수출기업이나 해외투자 기업,첨단시설재 수입기업 등에 지원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대출을 통해 14조300억원어치의 기업자금을 공급,당초 올해 연간 목표치였던 13조5000억원을 초과했다. 수은측은 내년에는 기업대출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린 15조~20조원으로 책정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연말까지 22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행도 내년 목표액을 올해보다 10%가량 늘려잡았다. 산은 관계자는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해 자금 공급 규모는 당초 목표치인 20조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0%가량 늘어난 약 25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18조원의 중소기업 대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행의 내년도 중기대출 목표액도 2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