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대 조사 끝난뒤 수사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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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검찰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비롯 과학계의 검증이 이뤄진 뒤 수사에 착수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황희철 1차장 검사는 19일 "서울대 조사위와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으므로 줄기세포 처리 과정에 대해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학계의 컨센서스(의견 일치)가 이뤄지면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 차장 검사는 또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황 교수가 수사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도 "바꿔치기 이전에 줄기세포가 과연 있었는가가 먼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5년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이 조작된 것이라 하더라도 줄기세포 셀라인을 확립한 게 맞다면 커다란 진보"라고 전제한 뒤 "줄기세포를 만들어 복제 가능 단계까지 만들었다면 줄기 세포가 1개인지 10개인지를 두고 검찰이 사기 여부를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